밀본 염색약 조합, 버진헤어에 첫 염색 시 가장 중요한 1가지
미용실에서 비싼 돈 주고 염색했는데 원하는 컬러가 나오지 않아 속상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신가요? 특히 생애 첫 염색을 셀프염색으로 도전하려니 어떤 밀본 염색약 조합을 선택해야 할지, 혹시 얼룩이 지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수많은 염색약 추천 글을 읽어봐도 내 머리에 어울릴지 확신이 서지 않고, 복잡한 레시피에 머리만 아파오시죠? 사실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할, 버진헤어 첫 염색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버진헤어 염색 성공의 핵심 3줄 요약
첫째, 염색은 단순히 색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 모발의 명도, 즉 밝기를 정확히 아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둘째, 원하는 컬러의 레벨과 내 모발의 레벨 차이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산화제 비율을 선택해야 합니다.
셋째, 정확한 모발 진단 없이는 아무리 유행하는 애쉬브라운, 코토리베이지 컬러도 그저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당신의 첫 염색이 실패하는 진짜 이유
많은 분들이 셀프염색 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바로 ‘컬러 차트’의 완성된 색상만 보고 염색약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염색의 결과는 개개인의 모발 상태, 즉 버진헤어의 ‘레벨(명도)’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특히 동양인의 모발은 붉은기와 노란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 이를 고려하지 않고 염색할 경우, 애쉬 계열의 쿨톤 컬러를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붉은 기가 도는 웜톤 브라운으로 염색될 확률이 높습니다.
내 머리카락 레벨, 정확히 알고 있나요?
성공적인 밀본 염색약 조합의 첫걸음은 바로 ‘모발 진단’입니다. 밀본에서는 동양인의 모발 특성을 고려한 레벨 스케일을 제공하여 보다 정확한 진단을 돕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의 자연 모발(버진헤어)은 3~4레벨 정도의 어두운 명도를 가집니다. 내가 원하는 컬러가 8레벨의 애쉬브라운이라면, 현재 내 모발을 최소 4~5레벨 정도 톤업해야 원하는 색감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탈색없이 염색만으로 가능한 톤업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아주 밝은 레벨의 컬러를 원한다면 블랙빼기나 탈색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진헤어는 기염모(이미 염색된 모발)에 비해 손상도가 적어 비교적 균일한 톤업이 가능하므로, 첫 염색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본 염색약 라인별 특징과 선택 가이드
밀본은 프로페셔널 헤어 브랜드답게 다양한 염색약 라인을 갖추고 있어, 원하는 컬러와 모발 상태에 맞춰 최적의 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염색약 라인 | 주요 특징 | 추천 대상 |
| :— | :— | :— |
| 올디브 (Ordeve) | 안정적인 발색과 부드러운 색감이 특징. 초보자도 다루기 쉬움. | 자연스러운 브라운, 톤다운, 새치커버를 원하는 경우 |
| 어딕시 (Addicthy) | 고채도의 선명한 발색, 특히 한색(애쉬, 매트) 계열 표현력이 뛰어남. | 탈색모, 붉은기 없는 트렌드 컬러(애쉬그레이, 블루블랙 등)를 원하는 경우 |
| 보떼 (Baut’e) | 새치커버에 특화된 라인으로, 멋내기 염색과 새치 커버를 동시에 원하는 경우 적합. | 새치가 고민이지만 밝고 세련된 컬러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남성, 여성 |
예를 들어, 붉은기 없는 애쉬브라운을 원한다면 올디브의 애쉬 계열과 어딕시의 사파이어나 실버 컬러를 믹스하여 붉은기와 노란기를 효과적으로 중화시키는 레시피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패 없는 밀본 염색약 조합의 핵심, 산화제와 비율
염색약(1제)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산화제(2제)입니다. 산화제는 모발의 큐티클을 열어 염료가 침투하도록 돕고,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여 모발을 밝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산화제 종류별 역할과 선택 기준
- 3% 산화제: 주로 톤다운이나 같은 레벨의 색감을 입힐 때 사용됩니다.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채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6% 산화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1~3레벨 정도의 톤업 효과가 있습니다. 버진헤어에 첫 염색을 하거나 뿌리염색 시 주로 사용됩니다.
- 9% 산화제: 더 높은 레벨의 톤업이 필요할 때 사용하지만, 그만큼 모발 손상도가 높아지므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하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염색약과 산화제의 황금 비율
밀본 염색약의 기본 믹스 비율은 염색약 1제와 산화제 2제를 1:1로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원하는 밝기와 컬러에 따라 비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시술 목적 | 1제(염색약) : 2제(산화제) 비율 | 추천 산화제 |
| :— | :— | :— |
| 톤업 (기존보다 밝게) | 1 : 1 또는 1 : 1.5 | 6% |
| 톤다운 (기존보다 어둡게) | 1 : 1 | 3% |
| 새치 커버 | 1 : 1 | 6% |
| 13레벨 이상 고명도 염색| 1 : 2 | 6% |
예를 들어, 4레벨의 버진헤어를 8레벨의 헬시 시나몬 컬러로 염색하고 싶다면, 염색약(8-hCN)과 6% 산화제를 1:1 비율로 믹스하여 도포하는 것이 기본적인 레시피가 됩니다. 만약 모발이 유난히 어둡고 굵어 염색이 잘 안 나오는 편이라면, 한 톤 더 밝은 9레벨 염색약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습니다.
완벽한 셀프염색을 위한 실전 테크닉
정확한 밀본 염색약 조합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꼼꼼한 도포 테크닉으로 얼룩 없는 결과를 만들 차례입니다.
염색 전 준비사항
- 두피 보호제: 염색약의 자극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도포합니다.
- 모발 케어: 손상모의 경우, 염색 전후로 단백질 앰플 등을 사용하여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확한 계량: 눈대중이 아닌 전자저울을 사용하여 염색약과 산화제의 비율을 정확히 맞춰야 염색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염색약 도포 순서와 유화 테스트
염색약은 온도가 낮은 뒷머리, 옆머리, 윗머리 순서로 도포하고, 두피 열이 있어 가장 밝게 나오는 뿌리 부분은 마지막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권장 방치 시간을 지킨 후, 소량의 물을 묻혀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유화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 컬러의 균일도와 유지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첫 염색은 설레는 만큼이나 많은 고민을 안겨주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화려한 트렌드 컬러를 쫓기보다 내 모발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모발 레벨 진단’이라는 단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당신의 첫 밀본 셀프염색은 미용실 못지않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