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치료, 독한 약 때문에 힘드신가요? 위 점막 보호하며 치료 효과 높이는 5가지 방법
“또 헬리코박터균 약 처방이네요… 지난번에 먹다 너무 힘들어서 중단했는데…” 잦은 속쓰림과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진단을 받고 제균 치료를 시작했지만, 독한 항생제 부작용으로 고생하다 결국 치료를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설사, 구토, 복통은 물론 입안에서 느껴지는 쓴맛과 금속 맛까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불편함을 호소하십니다. 마치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견뎌내고 정말 균을 없앨 수 있을지, 혹시라도 위가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서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헬리코박터균, 위 점막을 보호하며 현명하게 치료를 완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치료, 핵심만 콕콕!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위산분비억제제와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를 병용하는 요법이 기본입니다.
치료 중 설사, 복통, 미각 변화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위 점막을 보호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완화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제균을 위해서는 처방받은 약을 정해진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하고, 제균 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균, 왜 치료해야 할까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 점막에 기생하며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다양한 위장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균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장기간 감염될 경우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을 거쳐 위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소화성 궤양이나 조기 위암, 위 MALT 림프종 환자 등은 반드시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헬리코박터균 진단은 주로 위내시경을 통한 조직 검사나 요소호기검사(UBT)로 이루어집니다. 감염이 확인되면 제균 치료를 시작하는데, 보통 1~2주간 위산분비억제제(PPI)와 두 종류의 항생제(클래리스로마이신, 아목시실린 등)를 함께 복용하는 ‘3제 요법’이 가장 흔하게 사용됩니다. 하지만 최근 항생제 내성률이 높아지면서 비스무스를 포함한 ‘4제 요법’이나 다른 항생제로 변경하여 2차 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스토마이신과 함께 위 점막 보호하며 치료 효과 높이는 5가지 방법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의 핵심은 강력한 항생제로 원인균을 박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위 점막이 손상되거나 장내 유익균까지 함께 사라져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스토마이신’과 같은 위 점막 보호 성분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토마이신은 감초추출물 등을 주성분으로 하여 위 점막을 보호하고 헬리코박터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균 치료 중 스토마이신과 같은 위 점막 보호제를 병행하면서, 다음과 같은 5가지 방법을 실천하면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1.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위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세요.
제균 치료 중에는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는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 그리고 산도가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등 위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헬리코박터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를 함께 섭취하세요.
고용량 항생제는 헬리코박터균뿐만 아니라 장내 유익균까지 사멸시켜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때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하면 장내 환경의 균형을 되찾고 항생제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유산균 섭취가 제균 치료 성공률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3. 금주와 금연은 필수입니다.
알코올은 위 점막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키고, 일부 항생제(메트로니다졸 등)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제균 치료 중에는 반드시 금주해야 합니다. 흡연 또한 위 점막의 혈류를 감소시켜 위궤양의 치유를 방해하고 재발률을 높이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처방된 약은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복용하세요.
제균 치료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지에 달려있습니다. 하루라도 약을 거르면 균이 다시 증식하여 치료에 실패하거나 항생제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산분비억제제는 식전에, 항생제는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처방에 따라 복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나 약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5. 가족 간 감염에 주의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세요.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사람 간의 입을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찌개나 반찬을 같이 떠먹는 식습관, 술잔 돌리기 등은 가족 내 감염의 주된 경로가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을 각자 개인 접시에 덜어 먹고, 식기나 컵을 따로 사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 재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 위 점막 보호를 위한 생활 습관 | 설명 |
|---|---|
| 식단 관리 |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카페인, 탄산음료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합니다. |
|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 항생제로 인한 장내 유익균 감소를 보충하고 장 건강을 개선합니다. |
| 금주 및 금연 | 알코올과 니코틴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 규칙적인 약 복용 | 처방된 약을 정해진 시간에 빠짐없이 복용하여 제균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
| 개인위생 관리 | 식사 시 개인 식기를 사용하고, 찌개 등을 함께 떠먹지 않아 가족 간 전파를 막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