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인데 와이퍼가 ‘드드득’ 소리를 내며 유리에 줄무늬만 남기고 있나요?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 전면 유리 때문에 운전 중 시야 확보가 어려워 아찔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특히 코나처럼 전면 유리 곡률이 있는 차량은 와이퍼 선택이 더욱 까다롭습니다. 분명 내 차에 맞는 사이즈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왜 자꾸 특정 부위가 들뜨고 소음이 날까요? 이게 실제 많은 코나 운전자들이 겪는 불편함입니다. 하지만 와이퍼 사이즈 확인과 함께 딱 한 가지만 더 신경 쓰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신차 출고 때처럼 깨끗한 시야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코나 와이퍼, 이것만 알면 교체 끝
- 코나 연식(1세대, 2세대)과 모델(일반, EV, 하이브리드)에 맞는 정확한 와이퍼 사이즈 확인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 코나의 곡면 유리에 완벽하게 밀착되는 와이퍼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와이퍼 들뜸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플랫 와이퍼나 하이브리드 와이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와이퍼 소음과 줄무늬, 떨림 현상은 낡은 와이퍼 블레이드뿐만 아니라 유리창의 유막이 근본 원인일 수 있습니다. 교체 전 유막 제거를 먼저 시도해 보세요.
코나 연식별 정확한 와이퍼 사이즈 총정리
코나 와이퍼 교체의 첫걸음은 내 차에 맞는 정확한 규격을 아는 것입니다. 코나는 크게 1세대와 2세대(디 올 뉴 코나)로 나뉘며, 모델에 따라 전면과 후방 와이퍼 사이즈가 정해져 있습니다. 잘못된 사이즈의 와이퍼를 장착하면 닦임 불량은 물론, 와이퍼 암이나 모터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합니다.
| 구분 | 운전석 와이퍼 | 조수석 와이퍼 | 후방(리어) 와이퍼 |
|---|---|---|---|
| 1세대 코나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EV) | 650mm (26인치) | 400mm (16인치) | 275mm (11인치) |
| 2세대 디 올 뉴 코나 (가솔린, 하이브리드, EV) | 650mm (26인치) | 400mm (16인치) | 275mm (11인치) |
다행히 코나는 1세대, 2세대, 그리고 코나 EV 와이퍼, 코나 하이브리드 와이퍼까지 모두 동일한 규격을 사용합니다. 운전석은 650mm, 조수석은 400mm, 후방 리어 와이퍼는 275mm입니다. 와이퍼 구매 시 이 규격만 기억하면 사이즈 때문에 실패할 일은 없습니다.
들뜸 없는 밀착력, 와이퍼 종류별 특징
정확한 사이즈의 와이퍼를 샀는데도 유리가 잘 닦이지 않고 와이퍼 들뜸 현상이 발생한다면, 와이퍼 종류를 잘못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나의 전면 유리는 중앙부가 볼록한 곡면 형태라 밀착력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플랫 와이퍼 (무관절 와이퍼)
이름처럼 관절이 없는 일체형 구조로, 와이퍼 전체에 균일한 압력을 가해줍니다. 덕분에 코나의 곡면 유리에도 빈틈없이 밀착되어 뛰어난 닦임 성능을 보여줍니다. 구조가 단순해 겨울철에 관절 부위가 얼어붙을 걱정이 없어 겨울철 관리에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와이퍼
일반 관절 와이퍼의 안정적인 구조와 플랫 와이퍼의 공기역학적 디자인 및 밀착력을 결합한 형태입니다. 현대모비스에서 공급하는 순정 와이퍼가 대부분 이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고속 주행 시에도 들뜸 현상이 적어 안정적인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줍니다.
기능성 와이퍼 (실리콘, 발수 코팅)
최근에는 특별한 기능을 추가한 와이퍼도 인기가 많습니다. 실리콘 와이퍼는 고무보다 내구성이 뛰어나 와이퍼 수명이 길고, 부드러운 작동감으로 와이퍼 소음을 줄여줍니다. 발수 코팅 와이퍼는 작동하면서 유리 표면에 얇은 발수막을 형성해 빗방울이 쉽게 튕겨 나가도록 돕습니다. 불스원이나 킴블레이드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 대표적입니다.
지긋지긋한 와이퍼 소음과 떨림, 원인은 따로 있다
새 와이퍼로 교체했는데도 ‘드드득’거리는 소음이나 떨림, 줄무늬 현상이 사라지지 않나요? 그렇다면 문제는 와이퍼 블레이드가 아니라 전면 유리에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유막’ 때문입니다.
유막, 모든 문제의 시작
유막은 도로의 기름때, 매연, 나무 수액, 낡은 왁스 코팅 등이 유리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한 것입니다. 이 기름막 위에서 와이퍼가 움직이면 마찰력이 불규칙해져 소음과 떨림이 발생하고,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하지 못해 줄무늬가 생기는 닦임 불량 현상이 나타납니다. 와이퍼 교체 주기(보통 6개월~1년)가 되지 않았는데 문제가 발생했다면, 와이퍼를 새로 구매하기 전에 시중의 유막 제거제를 이용해 앞 유리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나 따라하는 코나 와이퍼 셀프 교체 방법
와이퍼 교체는 ‘셀프 정비’ 입문용으로 불릴 만큼 간단합니다. 공업사에 가지 않아도 5분이면 충분하며, 와이퍼 교체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따라 해보세요.
- 와이퍼 암 세우기: 먼저 와이퍼를 교체하기 쉬운 위치로 옮겨야 합니다. 시동을 끈 직후 와이퍼 레버를 위쪽(MIST 방향)으로 몇 초간 당기고 있으면 와이퍼가 전면 유리 상단에 멈춥니다. 그 상태에서 와이퍼 암을 앞쪽으로 당겨 세워줍니다.
- 유리 보호하기: 와이퍼 암을 세운 뒤에는 반드시 두꺼운 수건이나 담요를 유리 위에 깔아두세요. 실수로 와이퍼 암이 ‘탁’하고 떨어지면 유리가 파손될 수 있습니다.
- 기존 와이퍼 분리: 와이퍼 암과 와이퍼 블레이드가 연결된 부분의 고정 클립을 누르면서 블레이드를 아래 방향으로 밀어내면 쉽게 분리됩니다.
- 새 와이퍼 장착: 새 와이퍼의 커버를 열고, 분리의 역순으로 와이퍼 암 고리에 끼워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당겨줍니다.
상황별 와이퍼 추천
다양한 자동차 용품 중에서도 와이퍼는 브랜드와 종류가 매우 많아 선택이 어렵습니다. 어떤 와이퍼를 사야 할지 고민된다면, 운전 스타일과 선호도에 맞춰 선택해 보세요.
- 순정 부품이 최고: 순정 부품의 품질과 신뢰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현대모비스 순정 와이퍼가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내 차에 가장 잘 맞는 성능을 보장합니다.
- 합리적인 가성비: 저렴한 비용을 원한다면 와이퍼 전체를 교체하는 대신 ‘와이퍼 고무 리필’ 제품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쉬(Bosch)나 3M 같은 브랜드에서 나오는 가성비 와이퍼 제품들도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습니다.
- 최상의 성능과 편리함: 장마철 대비나 뛰어난 시야 확보를 원한다면 투자를 아끼지 마세요. 킴블레이드와 같은 프리미엄 실리콘 와이퍼나, 닦으면서 발수코팅까지 해주는 불스원 레인OK 메탈 하이브리드 발수코팅 와이퍼 등은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할 것입니다.
코나 와이퍼 교체, 더 이상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정확한 사이즈를 확인하고, 내 차의 곡면 유리에 맞는 종류를 선택한 뒤, 주기적인 유막 관리만 해준다면 언제나 맑고 깨끗한 시야로 안전 운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