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장만한 아이패드 에어 11 M3, 굿노트 필기감이 기대만 못 한가요? 최신 M3 칩, 강력한 성능의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 스펙만 믿고 구매했는데, 막상 써보니 유리 위에 미끄러지는 느낌 때문에 종이에 쓰는 그 감성이 안 나서 실망하셨나요? 비싼 돈 주고 산 애플펜슬 Pro가 무색하게 느껴지시죠? 사실 이건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아이패드 에어 M3의 잠재력을 100% 끌어내지 못하는 초기 설정 때문일 뿐입니다. 간단한 설정 몇 가지만 바꾸면, 여러분의 아이패드 에어 M3를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디지털 노트로 변신시킬 수 있습니다. 3일 만에 필기 고수가 되는 비법,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아이패드 에어 M3 굿노트 필기감, 3가지만 기억하세요
- 애플펜슬 Pro 자체의 압력 감도와 추가 기능을 내 손에 맞게 최적화해야 합니다.
- 굿노트 앱 안에서 어떤 펜을 선택하고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따라 필기감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 디스플레이와 펜촉 사이의 마찰력을 조절하는 보호필름 선택이 필기감의 화룡점정입니다.
기본 설정 그대로? 아이패드 에어 M3 필기감이 아쉬운 이유
새롭게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 11 M3 모델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강력해진 M3 칩을 탑재하여 놀라운 성능을 자랑합니다. PDF 파일을 여러 개 띄워놓고 필기해도 버벅임이 없으며, 전문가용 앱인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나 루마퓨전(LumaFusion)까지 거뜬히 소화합니다. 11인치와 13인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되어 휴대성과 작업 공간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들죠. 하지만 많은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주된 활용법으로 생각하는 ‘필기’에 있어서는 종종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이패드의 하드웨어 스펙이 아닌, 소프트웨어 설정에 있습니다. 공장에서 막 출시된 기본 설정은 모든 사람에게 평균적인 경험을 제공할 뿐, 개인의 필기 습관이나 스타일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특히 아이패드 프로 M4 모델에 탑재된 120Hz 프로모션(ProMotion) 디스플레이와 달리 아이패드 에어의 60Hz 주사율은 미세한 지연을 느끼게 할 수 있는데, 이는 설정을 통해 상당 부분 보완이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의 아이패드 에어를 깨워봅시다.
필기감의 시작, 애플펜슬 Pro 설정부터
필기감 개선의 첫걸음은 아이패드 본체가 아닌, 여러분의 손에 들린 애플펜슬 Pro에서 시작됩니다. 애플은 이번 애플펜슬 Pro에 필기 경험을 한 차원 높여줄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했습니다. 이 기능들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굿노트 활용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더블 탭과 스퀴즈 기능 활용하기
iPadOS 설정의 Apple Pencil 메뉴로 들어가 보세요. 여기서 ‘더블 탭’과 ‘스퀴즈’ 제스처에 원하는 기능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더블 탭에는 ‘지우개로 전환’을, 스퀴즈에는 ‘최근 사용한 도구로 전환’을 설정해두면 필기 도중에 흐름이 끊기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굿노트에서 필기를 하다가 오타가 났을 때, 펜을 화면에서 떼고 지우개 아이콘을 누르는 대신 가볍게 두 번 톡톡 두드리기만 하면 바로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 작은 차이가 모여 생산성의 극적인 향상을 가져옵니다.
나만의 필압 곡선 찾기
사람마다 글씨를 쓰는 압력은 모두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가볍게 스치듯 쓰고, 어떤 사람은 꾹꾹 눌러 쓰죠. 애플펜슬 Pro는 이 미세한 압력 차이를 감지하여 선의 굵기를 조절합니다. 하지만 기본 설정이 내 필압과 맞지 않으면 글씨가 너무 얇게 나오거나 혹은 너무 굵게 나와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설정에서 필압 곡선을 조절하여 약한 압력에도 선이 굵게 나오게 하거나, 강한 압력을 주어야만 굵어지도록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 설정을 통해 마치 실제 펜으로 쓰는 듯한 자연스러운 강약 조절이 가능해집니다.
굿노트 앱, 당신의 손에 맞게 길들이기
애플펜슬 Pro 설정을 마쳤다면 이제 굿노트 앱 자체를 들여다볼 차례입니다. 굿노트는 수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만큼, 다양한 필기 스타일을 지원하기 위한 세밀한 설정 옵션을 제공합니다. 이 설정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필기감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것이 됩니다.
나에게 맞는 펜 종류 찾기
굿노트는 크게 세 가지 종류의 펜을 제공합니다. 각각의 펜은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용도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펜 종류 | 특징 | 추천 용도 |
---|---|---|
만년필 | 필압에 따라 선의 굵기가 자연스럽게 변하며, 가장 부드러운 필기감을 제공합니다. | 강의 내용을 빠르게 받아 적거나 회의록을 작성하는 등 장시간 필기에 적합합니다. |
볼펜 | 필압에 관계없이 항상 균일한 굵기로 표현됩니다. 또렷하고 깔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수학 공식을 풀거나, 다이어리 꾸미기(다꾸)처럼 정갈한 글씨가 필요할 때 유용합니다. |
화필 | 세 가지 펜 중 필압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여 예술적인 표현이나 캘리그래피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 단순 필기보다는 그림, 드로잉이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꾸밀 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대부분의 대학생이나 직장인에게는 ‘만년필’ 펜이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펜과 가장 유사한 필기감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 펜을 직접 사용해보며 자신의 손에 가장 잘 맞는 펜을 찾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민감도와 최소 굵기, 디테일이 필기감을 만든다
사용할 펜을 골랐다면, 이제 디테일을 손볼 차례입니다. 펜 설정 옵션에 들어가면 ‘필압 민감도’와 ‘펜촉 선명도’ 같은 슬라이더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필압 민감도를 높이면 약간의 힘만 주어도 선이 굵어지고, 낮추면 꾹 눌러야 굵어집니다. 이는 앞서 설정한 애플펜슬 Pro의 필압 곡선과 시너지를 일으켜 더욱 정교한 컨트롤을 가능하게 합니다. 만약 글씨의 끝부분이 너무 뭉개지거나 날카롭게 표현되는 것이 불만이었다면 이 설정을 조절해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디스플레이와 펜촉의 마찰, 필기감의 완성
소프트웨어 설정을 모두 마쳤다면, 이제 마지막 물리적인 단계가 남았습니다. 바로 아이패드 에어 M3의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와 애플펜슬 Pro 펜촉이 직접 만나는 지점의 경험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설정을 잘해도, 미끄러운 유리 위에 플라스틱 펜촉으로 글씨를 쓰는 이질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보호필름’입니다.
종이질감 필름, 정말 필요할까?
많은 아이패드 사용자들이 필기감 개선을 위해 ‘종이질감 필름’을 선택합니다. 이 필름은 표면을 미세하게 거칠게 가공하여 애플펜슬로 필기할 때 마치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종이에 연필로 쓰는 듯한 마찰력을 제공합니다. 미끄러짐이 줄어들어 글씨의 제어가 훨씬 용이해지고, 빛 반사를 줄여주어 눈의 피로도 덜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합니다. 마찰력이 높은 만큼 애플펜슬 펜촉이 빠르게 닳을 수 있고, 선명한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다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필기나 그림 작업이 주된 용도라면 최고의 선택이지만, 영상 감상이나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활용 비중이 높다면 신중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강화유리 vs 저반사 필름
종이질감 필름의 화질 저하가 걱정된다면 다른 대안도 있습니다. ‘강화유리’ 필름은 스크래치 방지 등 보호 기능은 가장 뛰어나지만, 필기감 측면에서는 기본 액정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저반사(Anti-glare)’ 또는 ‘AG’ 필름은 종이질감 필름보다는 마찰력이 덜하지만, 일반 필름보다는 미끄러움을 잡아주면서 화질 저하를 최소화한 균형 잡힌 선택지입니다. 자신의 주된 아이패드 활용법을고려하여 최적의 보호필름을 선택하는 것이 굿노트 필기감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조각입니다.
굿노트를 넘어, 아이패드 에어 M3 활용도 200% 올리기
최적의 필기 환경을 구축했다면, 이제 아이패드 에어 11 M3의 강력한 M3 칩 성능을 마음껏 누릴 차례입니다. 굿노트 필기뿐만 아니라, 이 기기는 여러분의 창의력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대학생이라면 PDF 전공 서적을 여러 개 띄워놓고 굿노트로 정리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며, 직장인이라면 외장 모니터를 연결하고 스테이지 매니저 기능을 활용하여 데스크톱 수준의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성능 덕분에 전문가급 영상 편집 앱인 다빈치 리졸브(DaVinci Resolve)도 원활하게 구동됩니다. 저장 공간(용량)을 선택할 때, 단순 필기나 인강 시청이 주 목적이라면 128GB나 256GB로도 충분하지만, 드로잉이나 영상 편집까지 고려한다면 512GB나 1TB의 넉넉한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매직 키보드나 스마트 폴리오 같은 액세서리를 더하면 그 활용성은 무궁무진해집니다. 와이파이(Wi-Fi) 모델과 셀룰러(Cellular) 모델 사이에서 고민이라면, 주로 사용하는 공간에 와이파이 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지 고려하여 현명하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스페이스 그레이, 블루, 퍼플, 스타라이트 등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되어 디자인 만족도까지 높인 아이패드 에어 M3와 함께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를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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