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뼈 건강이 걱정되시나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과 비타민D는 열심히 챙겨 드시는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드시죠? 오히려 혈관에 칼슘이 쌓여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덜컥 겁이 나신 적은 없으신가요? 열심히 섭취한 칼슘이 뼈로 가지 않고 엉뚱한 곳으로 새어나간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습니다. 이 ‘칼슘의 교통정리’를 해주는 핵심 열쇠가 바로 비타민K2MK7에 있습니다. 이것 하나만 제대로 알아도 당신의 뼈 건강 투자는 180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타민K2MK7, 뼈를 위한 최고의 투자인 이유 3줄 요약
- 칼슘을 뼈에 정확히 붙여주는 ‘접착제’ 역할을 하여 골밀도를 높이고 골다공증 및 골절 예방에 기여합니다.
- 혈관에 칼슘이 쌓이는 혈관 석회화를 막아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 등 혈관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합니다.
- 비타민D와 함께 섭취 시 환상의 궁합으로 칼슘 흡수와 활용을 극대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칼슘의 역설, 뼈 대신 혈관으로 가는 칼슘
우리는 뼈 건강을 위해 칼슘 영양제를 많이 찾습니다. 하지만 칼슘만 단독으로 과다 섭취할 경우, 뼈로 가지 못한 칼슘이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딱딱하게 만드는 혈관 석회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동맥경화나 심근경색과 같은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바로 이 ‘칼슘의 역설’을 해결해주는 영양소가 바로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K2, 그중에서도 특히 메나퀴논-7, 즉 비타민K2MK7입니다.
뼈 단백질 활성화의 핵심 오스테오칼신
비타민K2는 우리 몸속 특정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입니다. 오스테오칼신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활성화되어야만 혈액 속 칼슘을 끌어당겨 뼈에 단단히 붙이는 ‘접착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K2가 부족하면 오스테오칼신이 활성화되지 못해, 아무리 칼슘을 많이 섭취해도 뼈에 제대로 결합하지 못하고 뼈 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는 골밀도 저하와 골다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혈관 청소부 MGP 단백질 활성화
비타민K2가 활성화하는 또 다른 중요한 단백질은 ‘MGP(Matrix Gla-Protein)’입니다. MGP는 혈관 벽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활성화되면 혈관에 칼슘이 침착되는 것을 강력하게 억제합니다. 즉, 뼈로 가야 할 칼슘이 실수로 혈관에 자리 잡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혈관 청소부’인 셈입니다. 비타민K2MK7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혈관 건강을 지키고, 뇌 건강이나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타민K2, MK4와 MK7 무엇을 골라야 할까
비타민K2는 여러 형태가 있지만, 영양제나 보충제 시장에서는 주로 MK-4와 MK-7을 볼 수 있습니다. 두 가지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아야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흡수율과 생체이용률 측면에서 두 성분은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 구분 | MK-4 (메나퀴논-4) | MK-7 (메나퀴논-7) |
|---|---|---|
| 주요 음식 공급원 | 버터, 계란 노른자, 닭고기 등 동물성 식품 | 낫토, 청국장 등 발효 식품 |
| 체내 반감기 | 짧음 (몇 시간) | 길다 (최대 3일) |
| 생체이용률 | 상대적으로 낮음 | 매우 높음 |
| 효능 지속시간 | 짧아서 자주 섭취해야 함 | 길어서 하루 한 번 섭취로 충분 |
표에서 볼 수 있듯, 비타민K2MK7은 MK-4에 비해 체내에 훨씬 오래 머물며 꾸준히 작용합니다. 따라서 더 적은 양으로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뼈 건강과 혈관 건강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로 더 적합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비타민K2MK7 효과를 극대화하는 복용법과 추천 조합
좋은 영양소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집니다. 비타민K2MK7의 효능을 100% 끌어올리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최고의 파트너 비타민D와의 시너지 효과
비타민K2MK7의 효과를 이야기할 때 비타민D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둘의 조합은 뼈 건강에 있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 비타민D의 역할: 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하여 혈중 칼슘 농도를 높입니다.
- 비타민K2MK7의 역할: 혈액으로 들어온 칼슘을 뼈로 정확하게 운반하고, 혈관에는 쌓이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이처럼 두 영양소는 각자 다른 단계에서 작용하며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칼슘, 비타민D, 비타민K2MK7 세 가지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갱년기 여성이나 노인 건강, 특히 골절 예방에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떻게 먹어야 할까 복용법과 권장량
비타민K2MK7은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약간의 지방이 포함된 식사 직후 또는 식사 중에 복용하는 것이 흡수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복용법입니다. 공복 섭취보다는 식후를 권장합니다.
일반적인 성인의 하루 권장량은 100~200mcg(마이크로그램) 사이입니다. 골다공증 위험이 있거나 특정 건강 목표가 있다면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여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비타민K2MK7은 안정성이 높아 과다복용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거의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맞는 비타민K2MK7 영양제 고르는 법과 주의사항
다양한 제품 속에서 옥석을 가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좋은 비타민K2MK7 영양제를 고르는 몇 가지 기준과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확인하세요.
영양제 선택 시 확인해야 할 것들
제품을 고를 때는 라벨을 꼼꼼히 살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원료사 확인: 품질이 검증된 세계적인 원료사(예: 노르웨이의 MenaQ7, 이탈리아의 VitaMK7)의 원료를 사용했는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 순도와 형태: 낫토 등에서 자연 발효 유래(바실러스균 발효) 성분인지, 화학적 공정이 최소화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성비 비교: 무조건 저렴한 가격의 제품보다는 함량 대비 가격을 따져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아이허브(iHerb)나 쿠팡 같은 플랫폼을 통해 직구 제품과 국내 제품의 가격과 성분을 비교해 보세요.
이런 분은 꼭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부작용 및 상호작용
비타민K2MK7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하지만,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상호작용은 혈액을 묽게 하는 항응고제, 특히 와파린(Warfarin)과의 관계입니다. 비타민K는 혈액 응고에 관여하기 때문에 와파린의 약효를 저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영양제 섭취 전 반드시 담당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이 외에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다면 결핍 증상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데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영양소입니다.